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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여명 성상담일지(5)> 여자 조루가 생기는 안타까운 사연 하나

     여자 조루가 생기는 안타까운 사연 하나         남성의 조루는 흔하고 확실히 남녀의 성적 조화를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하지만 여자에게도 조루가 있다니? 의아스럽게 생각될지 몰라도 확실히 여자 조루증이 있다.   여자가 극치감에 빨리 올라간다면 좋은 현상이 아닐까? 감수성이 뛰어나니 혹시 명기는 아닐까?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빠르게 극치감을 얻는 여성은 그다지 강렬하지 않고 즐겁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남성 조루의 반사적 극치감처럼 단기적으로 흥분되며 아쉬운 감이 못내 남게 된다. 하지만 남성 조루와는 달리 여성 조루는 사랑 행위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당사자들은 상대적으로 불평하지 않는다. 물론 여성이 먼저 극치감에 오른 후 성행위에 흥미를 잃고 눈만 말똥말똥 떠있게 되는 상황이라면 이 역시 무척 곤란하지 않을 수는 없다.  여성이 조루가 되는 원인도 다양하다. 여기서는 최근 여성 교육생 중 하나가 들려준, 자신이 조루가 된 특이한 사연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특이한 사연이라고 했지만 그 여성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그와 같은 여성이 적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여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야기인즉슨, 자신이나 남편이나 빨리 극치감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나는 천생연분이라고 농담조로 받아넘겼지만 이면은 그렇지 않았다. 자신이 예민하기도 하지만 남편이 일방적으로 빨리 끝내는 편이라 남편에 맞춰 빨리 달아오르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는 것이다. 남편이 끝나기 전에 극치감에 도달해야 하고 그것이 남편을 더욱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남편이 끝나기 전에 스스로 자신의 가슴과 음핵을 강하게 자극하여 오르가슴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빨리 달아오르게 되고 한번 강하게 달아오른 후에는 성적 자극에 대한 흥미가 급속도로 떨어진다고 했다.   사실 자신이 인위적으로 흥분에너지를 강하게 끌어올려 그 에너지를 터트린 후 다시 흥분의 곡선을 타기란 쉽지 않다. 마치 남성이 사정에너지를 분출한 후 발기와 성욕이 급속도로 수그러들 듯이 말이다. 한번에 성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습관은 만들었지만, 깊은 질오르가즘과 성에너지의 심오한 차원은 미지의 세계로 잠들어있을 뿐이었다. 말초신경 지대의 폭발하는 듯한 반짝하는 오르가즘 한번으로 끝나거나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여러 번의 반짝하는 오르가즘을 느끼고 마는 여성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여성 조루 역시 적지만은 않은 상황으로 보여진다. 그 원인이 남성의 이른 사정이나 섬세한 테크닉의 부족이라 생각되니 안타깝고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여자 조루가 뚱뚱한 여성에게 많은 경향이 있다. 비만인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많고 애액이 풍부하게 분비된다. 그러니 순식간에 타오르고 빨리 흥분한다. 하지만 끓는 냄비처럼 오래 가지 못하고 쉽게 식어버린다. 체중이 무거우니 움직이기가 힘들고 오래 버티기가 버거워진다. 자연히 어느 정도 쾌감을 끌어올리다가 흥분에너지를 발산한 후 성적 흥분이 끝나버리는 것이다.  결국 여성 조루가 있으면 몸의 에너지를 기르는 체력관리를 바탕으로, 성적 흥분에너지를 순환시키는 훈련을 부단히 해야 한다. 오르가슴에너지를 발산하지 않으면서 몸으로 돌려 질과 자궁 전체를 활짝 꽃피우며 성적 감수성을 심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진짜 깊은 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길이다. 미개인 여성(성감이 계발되는 않은 여자)이 많은 것은 여성 자신에게나 남성에게나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러브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 www.taolove.kr    

  • <이여명 성상담일지(4)> 야동(포르노)이 성적 즐거움을 더해줄까?

      야동(포르노)이 성적 즐거움을 더해줄까?     왜 사람들은 그토록 섹스를 원하고 또 실제로 수없이 섹스를 하면서도 실제로는 성적 만족을 얻지 못하거나 오르가즘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성행위를 왜곡된 상태로 인식하고 있고, 또 섹스를 잘못된 방식으로 자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대사회에서 왜곡된 성인식과 성태도를 조장하는 가장 큰 요소는 야동, 즉 포르노물이다. 예전엔 성지식이 부족해서 성문제를 크게 일으킨 된 반면, 현대에는 잘못되고 왜곡된 성정보의 난립이 성건강을 해치고 성기능의 저하를 일으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원흉이 야동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한 성문제를 은연중에 유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왜 그럴까? 야동이 성욕을 해소하거나 증진하는 수단, 혹은 체위나 성테크닉을 익히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아주 표피적인 생각이다.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야동은 왜곡된 성인식과 건강하지 못한 성태도를 조장하고, 더 나아가 성기능을 심각하게 손상시킨다.  우선 야동은 성을 남성 일방적인 폭력적인 행위로 묘사하고 있다. 거기에는 사랑과 친밀감을 키우는 수단으로서 아름다운 성, 남녀의 에너지 교류로서 건강하고 조화로운 성이 없다. 오직 말초적 자극을 유발하기 위해 빠르고 강하게 찌르고 쏘는 식의 폭력적 행위만 화면 가득 보여줄 뿐이다. 이런 장면은 은연중에 여성에게는 성에 대한 혐오감을 심어주고, 남성에게는 잘못된 성행태를 조장한다. 남성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보게 되며, 여성에게 자칫 성적 고통을 주고 그녀의 성감을 파괴하기 쉬운, 빠르고 강한 삽입행위가 남자다운 성능력인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이와는 반대로 느리고 부드럽고 섬세한 성행위야말로 남성 자신은 물론 여성에게 깊고 안락한 성적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두 번째, 야동의 과도한 말초적 자극은 남성의 조루를 유발하고, 이어서 여성의 조루 내지는 불감증을 야기한다. 과도한 말초적 자극은 중추신경과 말초신경 모두에서 과흥분 모드로 프로그래밍한다. 이렇게 프로그래밍되면 전희 행위에서 시작되어진 성적 흥분은 지나치게 가속화되어져서 클라이막스에 도달할 때면 성적 쾌감은 성기 부위에만 집중되고, 결국 이른 사정을 유발하고 만다. 이런 남성의 조루 상황에서 여성은 성감각이 깨어나지 않아 불감증에 빠지거나 여성도 덩달아 빠르게 달아올라 여성 조루가 되기도 한다.   최근 한 여성이 남성과 함께 야동을 보며 성행위를 즐겨하다가 불감증에 빠진 사례를 상담한 적이 있다. 그녀의 전남편이 조루가 있어 성적 자극을 더하기 위해 성행위시마다 포르노물을 보며 손으로 음핵 자극 위주로 성적 쾌감을 일으키곤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삽입행위는 짧게 끝났다. 하지만 짜릿한 음핵 오르가즘으로 성성활은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이혼을 한 후 다른 남자와 동거를 하기 시작하여 몇 년을 함께 했는데도 성적 쾌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 남성 파트너는 조절력이 뛰어나 삽입행위를 오래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막상 성적 쾌감은 느낄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는 여성의 질 감각이 충분히 개발이 안 된 탓도 있지만, 전에 여성도 포르노물에 길들여져 평범한 자극에 반응을 못하고 있는 상태로 파악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성기능에 끼치는 야동의 심각한 악영향을 또 한가지 더 생각해볼 수 있다. 성행위 중에 보는 야동은 성기 감각을 무디게 만든다는 것이다. 야동은 말초적 흥분은 강하게 일으킬지언정 성적 몰입을 분산시키고 막상 섬세하고 심오한 성기감각에 대한 집중을 방해하며 동시에 성적 감각이 각성되는 걸 막는다. 쉽게 표현하면 아이러니컬하게도 스크린 속의 거짓 야한 인물에 빠져 정작 자신과 함께 하는 자기 자신이나 실제적인 야한 파트너에겐 몰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성기 접촉 이전에 몸의 다른 부위에서 느끼는 쾌락을 <전-성기적 성>이라고 불렀다. 유아의 성기 발달 이전에 입이나 항문에서 느끼는 쾌감이나 성인의 전희 과정에서 느끼는 몸의 다른 부위의 쾌감은 모두 <전-성기적 성>에 해당한다. 프로이트는 <전-성기적 성>에 고착되거나 거기로 퇴행하면 신경증이나 변태행위, 성도착증이 유발된다고 보았다. 그들은 성기 접촉에 의한 성적 즐거움보다 그 이전의 쾌감에 빠지고 탐닉한다. 관음증, 노출증, 마찰도착증, 여성물건애(물품음란증), 소아기호증, 동성애(일부), 등이 바로 대표적인 성도착 행위들이다. 사실 야동에 심하게 빠지는 것 역시 <전-성기적 성>에 집중하는 행위에 속한다. 그들은 <성기적 성>에 대한 만족이 없거나 극히 사정 위주의 말초적 쾌락에만 탐닉하기 쉽다. 대개 이러한 성행위의 뒤에는 충만한 만족감 대신에 깊은 공허함과 심한 피로감이 밀려온다.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사람들은 새로운 테크닉과 에로틱한 환상들을 성행위에 도입해보지만, 결국은 이 역시도 충만한 오르가즘을 느끼는 데에는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뿐이다. 실제로 성행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긴장이 전혀 없는 편안한 마음이며, 이러한 마음과 몸의 상태에서만 진정한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며 그것이 오르가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러브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www.taolove.kr  

  • <이여명 성상담일지(3)> 섹스 중독 남편과 잠자리가 끔찍한 아내의 속사정은?

      섹스 중독 남편과 잠자리가 끔찍한 아내의 속사정은?     얼마전 MBN의 리얼 모의법정 <님과 남 사이> 방송에 출연하여 61세의 아내와 58세의 남편 간의 성문제에 대해 상담하고 조언했다. 애당초 작가에게서 의뢰를 받았을 때는 남편의 성욕항진증 내지는 섹스 중독으로 단순히 생각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를 직접 면담해보고 방송 촬영 과정에서 양쪽 변론을 들어본 결과 단순한 성문제가 아니었다.   성욕항진증은 성적 흥분이 지나치게 빈번히 일어나며 성적 괘락을 과도하게 즐겨 그 흥분하는 양상이 극도로 과격하게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성욕항진증은 단순히 부부가 잠자리를 같이 할 때만 성욕이 자극되는 것이 아니고 외설적인 영화나 책, 지나가는 여성의 선정적 옷차림이나 몸짓 하나에도 극히 짧은 순간에 극도의 성욕을 충동질된다. 심한 경우 이성으로 억제하기 힘들 정도의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5월 29일 영국 일간 더선(The Sun)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TV드라마 ‘X파일’로 친숙한 데이비드 듀코브니, 할리우드 대표 문제아 린지 로한, 등 10인의 ‘섹스중독자’스타를 선정해 보도했을 정도로 섹스 중독은 도박 중독이나 알콜 중독처럼 문제가 심각하다.  그런데 모의법정의 남편은 섹스를 밝히기는 해도 중독까지는 아니었다. 아내에게 성관계를 요구할 때마다 번번이 거절당하기 일쑤이고 아내가 겨우 응해주어도 노골적으로 귀찮아하며 이런저런 타박을 주곤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남편은 편안하게 성욕을 해소하거나 즐기기는커녕 성관계 후 더욱 짜증이 가중되곤 한다고 했다. 그러니 성적 스트레스는 더욱 쌓이고 충동적이고 약간은 폭력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내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아내는 원래부터 성을 싫어하지는 않았다. 33세 결혼하여 30대는 성관계를 즐겨 했다. 하지만 남편의 잦은 사업 실패와 사기 피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극심하게 겪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남편의 우유부단한 처신과 성격 불화로 가슴에 울화가 거듭 쌓이게 되었다. 그러면서 40대 중반부터 극심한 감정 손상으로 성적으로 열리지 않는 상태로 변하게 되었다. 남편이 자신의 말을 잘 안 듣고 가정 경제를 어려움으로 몰아갔다고 하여 남편의 요구에 순순히 응해주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사실 아내의 울화는 극에 달해 잠자리에서 뿐만 아니라 매사에 남편을 윽박지르고 무시하고 홀대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반찬을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가 하면 이불채 방에서 내쫒기기가 다반사였다. 사실 아내의 잦은 구박과 무시로 남편의 자존감은 바닥까지 떨어져있었다.  사실 현상황으로만 보면 아내의 잘못이 커 보인다. 남편에 대한 아내의 폭언, 신경질적이고 냉소적인 태도, 등은 누가 봐도 심하다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토록 아내의 가슴에 화가 쌓이도록 원인을 제공한 부분은 많은 경우 남편에게 있었다.  확실히 이 부부의 성문제는 경제적 문제와 성격 차이로 비롯되었다. 요즘 성상담과 교육을 해보면 부부의 성적 부조화로 마음이 멀어지고 관계가 소원해지는 경우가 많다. 성격 차이로 이혼한다는 부부도 속사정을 알고보면 70, 80% 정도가 성문제로 귀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부부는 성격 차이가 성적 불협화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니 이들의 문제는 성적 차원으로 접근하면 더욱 상대에게 상처만을 가중시킬 위험이 있다.동양의학적 음양 원리로 보자면 여성에게 있어 가슴은 돌출한 부위로 양의 성질에 속하고 성기는 들어간 부위로 음의 성질에 속한다. 반대는 남성에게 가슴은 음의 성질이며, 성기는 양의 성질에 속한다. 양적 부위는 더운 기운이 발산하므로 반대로 차갑고 시원하게 하며, 음적 부위는 차가운 기운이 움츠린 성질로서 반대로 따뜻하게 해야 음양의 기운이 조화롭게 되어 건강하고 화평해진다.  그러므로 여성의 가슴에 울화가 쌓이면 신경질적, 병적으로 변하게 되며, 여성은 가슴이 열리지 않으면 성기(성뇌)가 열리지 않는다. 반대로 남자는 성욕이 해소되지 않으면 양기가 더욱 동하여 불안하고 폭력적으로 돌변하기 쉽다. 지금 이 부부의 경우는 아내는 가슴에 울화가 쌓여있고 남편은 성기에 성에너지가 과도하게 쌓여 극도로 불안하고 음양의 부조화 상태에 빠져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부부 문제의 해법은 무엇일까? 먼저 남편은 성적으로 접근하려 하지 말고 아내의 그동안 쌓인 감정을 풀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성욕은 한동안 절제하거나 자위행위로 혼자 풀고 아내에게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 아내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그동안의 아픔을 깊이 이해해주며, 아내가 싫어하는 언행이나 행동을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아내의 불 같은 가슴이 풀리고 시원하게 열리면 자연스럽게 성적으로도 열릴 것이다. 아내도 원래는 성관계를 싫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이 누그러지면 쉽게 성생활 태도로 바뀌리라 보인다. 아내 스스로도 자애로운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그동안 남편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주고 그의 좋은 면을 보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간은 누구나 완벽할 수 없고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술 담배도 하지 않고 건강관리에 적극적이다. 또한 남성들에게 잦은 외도도 하지 않았고 오직 아내만을 바라보고 살고있는 가정에 충실하고 심성이 착한 가장이다. 이렇게 너그럽게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과 함께 <하~>하고 화를 뱉어내며 가슴마사지를 많이 하도록 권했다. 가슴마사지는 가슴의 울화를 풀어주는 데 아주 탁월할 뿐만 아니라 성에너지를 일깨워 호르몬기능도 좋게 만들어준다. 가슴이 열리며 성감도 활짝 꽃핀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적절한 성관계를 유지해야 갱년기를 극복하고 노년을 더욱 즐겁게 맞이할 수 있다. 신장의 물기운이 원활해야 심장의 화기를 잘 다스릴 수 있는 법이다. 헤어질 생각이 없다면 하루 빨리 가슴을 열고 성적으로 남편을 맞이하여 냉전상태를 종식시켜야 할 것이다. 줄다리기는 어느 한쪽이 줄을 놓음으로써 끝날 수 있는 싸움이다. 밀려서 지기보다는 먼저 놓든지 함께 놓아가는 양보가 없다면 팽팽한 기싸움의 고통과 지루함을 죽을 때까지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제 그 고통의 끈을 누구든 먼저 놓을 때이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러브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www.taolove.kr  

  • <이여명 성상담일지(2)> 성울혈이 여성 골반통과 요통을 일으키는 신경생리학적 메커니즘

      성울혈이 여성 골반통과 요통을 일으키는 신경생리학적 메커니즘   <남성생식기관의 자율신경지배>교감신경은 허리쪽에서 뻗어나오고 부교감신경은 천골(엉치뼈)에서 뻗어나와 성기관으로 들어간다. 골반과 허리는 성기능이나 성건강과 직접 연괸되어 있다.  나는 장기힐링의 국내 최초 전문가로서 다년간 장기힐링을 통해 다양한 환자들을 치료해오면서 잘 치료되지 않는 케이스를 가끔 만나곤 했다. 그런 경우 깊은 대화와 관찰을 통해 통찰해보면 환자의 성문제가 심층에서 발견되곤 했다. 성적 울혈은 생명의 근원적 에너지를 불통시켜 심신의 병리를 만드는 뿌리로 작용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일찍이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트는 대부분의 신경증은 성적 억압과 연관되어 있음을 밝혔다. 초창기 프로이트의 제자였던 빌헬름 라이히(Wilhelm Reich, 1897~1957)는 이에서 더 나아가 "성의 억압은 심리적으로는 정신 질환을 유발하며, 사회적으로는 비민주주의적 인간을 양산하고 있다.“ 고 설파했다. 즉, 그는 오르가즘 불능은 생물학적 에너지 막힘, 울혈을 유발하여 정신적, 육체적 질병을 일으키고,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는 비합리적 행동의 원천이 된다고 보았다.  “오르가즘 능력은 인간이 모든 생물과 똑같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이고 근본적 기능”으로서, 무의식적인 수축과 흥분의 완전한 방출을 통해 자신의 성 능력을 완전하게 표출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런데 삶의 자연스런 원초적인 욕구인 성욕이 억압되거나 오르가즘 체험이 결핍되면 어떻게 될까?인간은 자연스러운 성행위 시 성 흥분의 최고 정점인 오르가즘을 통해서 생물학적 에너지를 조절하므로, 오르가즘 능력은 인간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좌우한다. 따라서 성적으로 건강하지 않고 오르가즘 체험이 결핍된 인간이 어떠한 양태를 보여줄지는 뻔하다. 나는 많은 임상경험과 성상담을 통해서 성적 불만족에 의한 성울혈이 우울증과 불면증, 불안과 히스테리 등의 정신적 문제뿐만 아니라 식탐과 중독, 비만, 소화장애, 냉증, 골반통증, 심지어는 암 등과 같은 신체적 문제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중 성울혈과 가장 흔하게 연관된 증상이 골반통과 질염, 요통 등이었다.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면 골반의 운동성이 상실되어 엉덩이의 근육조직, 성기 근육조직, 복부와 골반을 과긴장시킨다. 이러한 골반의 과긴장은 만성적인 골반통증을 일으키고 성기관의 괄약근을 수축시켜 기혈순환을 방해하여 질염을 일으키곤 한다. 이런 성기관의 울혈은 곧바로 허리 쪽으로 날아간다. 그림에서 보다시피 성기관으로 향하는 교감신경은 모두 허리에서 나와 성기관과 허리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허리의 힘이 성기능을 좌우한다는 말은 단순한 우스갯소리가 아닌 것이다.  나는 성훈련이나 성힐링마사지를 통해 골반통과 요통이 감쪽같이 사라진 사례를 여러 건 체험한 바 있다. 40대 여성 하나는 골반운동을 하고 성힐링마사지를 한번 받은 후 1주일 정도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아팠다고 한다. 그녀는 원래 만성적인 요통이 있었고 오랜 성생활의 불만족으로 성적 스트레스와 울혈이 심한 상태였다. 생리기와 배란기 중 몇 일은 발정난 것처럼 들뜨고 성욕을 주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1주일간 극심한 요통을 경험한 후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지고 만성요통이 말끔히 없어졌다고 신기해했다. 어떤 교육생 하나는 요통이 심한 여성과 성관계를 한 후 그녀의 요통이 말끔히 사라지는 체험을 했다고 한다. 성관계시 질에서 누런 분비물이 다량 쏟아져나온 후의 극적인 변화였다. 잘 개선되지 않는, 원인 모를 증상이나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성문제나 성적 불만에 빠져있지나 않은지 깊이 살펴보기 바란다. 울혈이란 생장적 흐름인 피와 혈장의 흐름이 어떤 특정 부위에서 막혀서 움직이지 않고 굳어버린 것을 말한다. 임상관찰을 통해 성기장애에 유발된 성울혈이 여타의 장애 가운데 하나의 증상이 아니라, 대표적 증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따라서 심신의 병리에 대한 치료법의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목표는 의심할 여지 없이 오르가즘의 능력, 즉 축적된 성에너지를 축적된 만큼 방출할 수 있는 능력을 정립하는 것이다. 바로 오르가즘 능력의 회복이 성울혈을 뚫어주는 지름길인 것이다. 성적 능력의 회복은 성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이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러브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www.taolove.kr   

  • <이여명 성상담일지(1)> 여성의 성적 불만족과 성울혈이 불안과 우울을 유발하는 생리학적 메커니즘

       여성의 성적 불만족과 성울혈이 불안과 우울을 유발하는 생리학적 메커니즘    신경증적 불안이나 우울증은 어떻게 발생할까? 프로이트식의 정신분석에서 말하듯이 단순히 무의식적 욕망과 현실적 이성 간의 불화, 혹은 현실과 이상 간의 괴리에 의해 유발되는 것인가? 물론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신경증은 다양한 욕망의 억압, 혹은 인간관계의 불화 그리고 환경적 스트레스와 긴장 등 다양한 원인에서 생겨날 수 있다. 하지만 신경증을 정신적인 문제로만 생각하고 심리 차원에서만 다루려한다면 그 증상을 빠르고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많은 성상담을 통해 성적 불만족에 의한 성울혈이 불안, 우울, 좌절, 과도한 흥분, 공격성, 예민함, 신경질적 태도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심술궂은 노처녀와 금욕적 도덕주의자에게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성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온화함과 선량함이 눈에 띄었다. 폐경기 여성의 행동도 그 연관성을 증명해주었다. 폐경기에 들어 증오에 찬 특성을 발전시키는 여성들이 있는데, 이전의 성적 불만족이나 현재의 성활동의 부재에 기인한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있을 수 없었다. 이런 사실은 동물의 행태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어떤 야생 동물이든 그들이 배가 부르고 성적으로 만족할 때는 해롭지 않다. 황소는 암소로부터 멀어질 때가 아니라 암소에게 끌릴 때만 거칠고 위험하다. 묶여 있는 개는 운동성과 성만족이 방해받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성흥분이 금지되고 그것을 마음껏 발산하지 못하면 흥분울혈을 증가시킨다. 증가된 흥분울혈은 울혈을 감소시키는 유기체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유기체는 흥분에 대한 불안, 달리 말하면 성불안을 가지게 되고, 결국 전반적인 삶의 불안과 우울, 파괴적 공격성을 형성한다. 성울혈이 불안이나 우울을 야기하는 생리적 메커니즘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성기관에서 성에너지의 발산이 막히고 쾌감을 느끼지 못하면 그 막힌 성적 에너지와 성흥분으로 심장 부위로 옮겨가 ‘심장 부위’에서 수축과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쾌감으로서 성기에 나타나는 것과 같은 흥분이 심장 계통에서 느껴지면 불안으로 나타난다. 즉, 정확히 쾌락의 반대 형태로 나타난다. 혈관생장적 흥분계는 어떤 경우에는 성흥분으로 나타나고, 흥분이 차단되면 심장에서 불안감각을 일으킨다. 성과 불안은 생장적 흥분감각의 정 반대되는 두 가지 방향이며, 다른 것이 아니라 동일한 것의 다른 작용방일 뿐이다.  나는 이러한 사실을 신경증으로 시달리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서 관찰할 수 있었다. 그들은 어떤 에너지가 하체나 배로 몰리면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데 그것이 가슴이나 머리로 몰릴 때 심한 불안이나 우울, 심지어는 불편한 통증을 호소했다. 한 상담자에게서는 심장불안과 성기흥분이 교대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기도 했다. 성적 만족이 오랫동안 막히면 심장불안이 나타나거나 피부의 다양한 부위에 트러블이 생기거나 심지어는 암까지 유발된다. 분명히 성흥분과 불안은 생장적 신경계의 기능과 어떤 관계가 있었고, 특히 불안감각의 위치는 심장과 황격막 부위에서 나타난다. 반드시 생리적인 성울혈은 심리적인 문제를 유발하고, 반대로 심리문제는 그에 합당한 생리적 경직이나 문제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아내가 불안과 우울증에 빠져있고, 매사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면 성적 불만족으로 고통받고 있지나 않은지 고려해볼 일이다. 심장에 쌓인 흥분에너지는 그녀를 심리적으로 히스테리컬하게 만들며, 그 잉여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 말이 많아지고 신경질적인 행태를 일삼게 되는 것이다. 그 가슴에 쌓인 흥분에너지를 정신력으로만 조절하기는 쉽지 않다. 울혈을 풀어주는 신체적인 작업(마사지나 운동)이나 실제 성만족만이 가슴의 울혈불안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심장불안은 성기흥분이 발생하여 성적으로 해소되면 감소했다. 자연스러운 성쾌락 능력을 획득한 사람들에게서 불안과 우울의 감소가 나타났다. 이러한 통찰들에서 성적인 매력과 만족이 감소할 때 부부간의 갈등이 증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며, 또한 만족을 주는 다른 파트너를 찾으면 부부간의 난폭함이 줄어드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러브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www.taolove.kr   

  • [이여명의 에너지오르가즘혁명7] 친숙한 아내에게서 깊은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이유

      친숙한 아내에게서 깊은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이유   동서양고 오랜 인을 막론하류의 역사 동안 성의 쾌락과 생식 행위를 분리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테면 부부관계에서 번식을 위한 성만 인정하고 성적 쾌락을 배제한다든가 쾌락을 인정해도 생식을 위한 성행위만 인정한다든가 하는 태도이다.  하지만 이러한 쾌락과 분리하여 생식을 목적으로 하는 부부 윤리는 남성의 외도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해왔다. 일찍이 그리스의 저술에서 이런 구절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쾌락을 위해 창녀를, 매일 매일의 시중을 위하여 첩을, 또 합법적 후손과 가정의 충실한 관리를 위하여 아내를 얻는다." 말인즉슨 정숙한 아내에게서는 합법적 후손을 얻기 위한 성행위만을 하고, 성적 쾌락은 음탕하고 능숙한 창녀에서 얻는다는 이야기이다.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한다`는 동양의 고사성어도 비슷한 의미를 나타내는 말이다. 밥은 서쪽에서 먹고 잠은 동쪽에서 잔다는 의미이다.  부부관계에서 정숙한 아내상을 강요하고 성적 쾌락을 애써 피한 행위는 집 밖에서 쾌락을 추구하는 폐해를 낳은 셈이다. 사실 현대에 들어 부부관계가 무덤덤해지는 이유는 쾌락과 생식의 분리보다는 부부관계의 매너리즘 때문일 것이다. 부부가 오래 살다가 보면 진짜 가족처럼 느껴져 끈끈한 애정이나 뜨거운 열정이 식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경제적 삶은 공유하지만 성생활은 따로따로 가는 경향으로 변모되어 버린다. 그야말로 동가식서가숙하게 된다.  하지만 서로가 성적 매력을 상실하는 이유는 올바른 성생활의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매너리즘에 빠질 수밖에 없는 방식의 소모적이고 지루한 성생활 패턴의 반복에 의해 상대가 지겨워지거나 무덤덤해지는 것이다.  성에너지를 일방적으로 소모하는 방식이 아니라 성에너지를 관리하고 보존하며 몸으로 순환시키는 성생활은 쌍방의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과 기쁨을 매번 선사한다. 이런 성생활의 즐거움은 말초적 신경 자극에 의한 것이 아니라 깊은 내적 에너지가 일깨워지고 교환됨으로써 얻어지는 충만감이다.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며 내적 세계가 열리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나와 상대가 끊임없이 변모되며 발전된다. 매번 새로운 성감대가 열리며 색다른 느낌이 다가온다.  이러한 깊고 완전한 결합과 융합 관계는 오히려 익숙하고 친밀한 파트너에게서만 가능하다. 새로운 파트너에서 한때의 짜릿한 쾌감은 얻을지언정 깊고 오묘한 교감과 유대감은 기대할 수 없다. 멀리서 즐거움을 구하지 말고 가까이 있는 파트너를 명기로 만들고 명도로 거듭나게 가꾸어보라. 참다운 사랑의 마법이 시작될 것이다.  부부 관계는 육체적 결합과 삶의 공유가 함께 할 때 더욱 조화롭고 완전해진다. 경제적 공동체나 가족 공동체로서만이 아니라 성과 사랑에 의한 결합이 더해질 때 부부의 완전한 융합이 가능하며 참으로 함께 살아가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부부 생활의 기술은 자제와 자기 연마의 중요한 요소이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월드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www.taoworld.kr   

  • [이여명의 에너지오르가즘혁명6] 비아그라 없이 남성의 자존심을 세우는 법

       비아그라 없이 남성의 자존심을 세우는 법   남성의 자신감은 발기, 특히 새벽 발기에서 비롯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새벽 발기가 사라진 남성이 다시 새벽 발기를 되찾으면 남자로서 자신감을 크게 느끼게 된다는 국내 비뇨기가 교수(김세철)의 논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의학논문으로 선정되었을 정도이다.  논문은 120명의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어서 새벽 발기를 회복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한 연구였다. '남자로서 자신감을 더 많이 갖게 됐다'(74%)는 반응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더 건강해진 것 같다(30%)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25%) ▲매사에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19%) 순으로 나타났다. 새벽 발기가 없는 남성들은 자신의 성 건강에 대해 불안·초조해하고 생활에 자신감을 잃을 수 있으니, 발기부전 치료제 사용에 이런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결론 내렸다.  발기가 남성의 자존심이니만큼 남성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자존심을 세우려 애쓴다. 희귀 정력제를 찾아먹으려는 것은 그래도 봐줄만하다. 하지만 인체에 해롭고 부작용을 유발하는 약물 사용도 불사한다. 발기유발제의 대명사가 된 비아그라가 발명된 후 보약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문 닫는 한의원이 속출할 정도이다.  하지만 발기유발 치료제를 통해서 진짜 남성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발기유발 치료제를 좋아하면 남성의 자존심을 세우기는커녕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영구히 꺾일 수도 있다. 먹는 비아그라나 발기유발 주사제들이 속효성을 자랑하는 것은 사실이다. 복용 용량이나 주사제에 따라 사정해도 발기가 1,2시간 죽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니 조루가 있는 사람들도 애용하곤 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효과는 일시적이다. 발기유발 약물을 장시간 사용하면 어떤 것이든 약제 내성이 생기고 부작용도 반드시 따른다. 보통 수개월에서 몇 년 사용함에 따라 약물 용량이 높아져야 하고 결국에는 고단위 용량을 사용해도 고개숙인 남성이 일어나지 않는다. 결국 더 깊은 발기부전의 수렁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약물 부작용도 만만찮다. 비아그라의 경우 두통과 현기증, 심계항진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고 심장마비, 뇌출혈, 복대동맥 파열도 다반사로 유발된다. 발기유발주사제는 장시간 사용하면 페니스가 섬유화되어 딱딱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긴다. 작년에 나를 찾아온 성교육생 중 하나가 그런 예이다. 조루 때문에 발기유발주사제를 5년 정도 사용했는데 용량이 점점 올라가더니 나중에는 주사바늘이 페니스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딱딱해졌다. 잘 되던 발기까지 안 되는 수렁에 빠지고 현대의학으로는 돌이킬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런 심각한 상태였던 그가 타오러브 기역도 훈련에 의해 살아났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전해왔다. 내게 배운 골반운동과 페니스 단련법, 특히 성기에 무게추를 매달아 페니스를 운동시키는 기역도 수련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 페니스가 부드러워지고 기혈순환이 회복되어 발기가 되살아났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재생접명의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남성은 수면 중 3~5번의 발기가 한 번에 15~20분 동안 성적 자극 없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고 한다. 그중 마지막 발기를 잠에서 깨어날 때쯤 느끼기 때문에 통상 '새벽 발기'만 인지하게 된다. 잠자는 동안 생산돼 분비되는 남성호르몬 때문에 수면 발기가 일어나므로 아기들이나 100세 노인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노화와 함께 남성호르몬 생산이 감소하면서 수면 발기 횟수와 지속 시간이 감소한다.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비만증이 있어도 수면 발기는 떨어진다. 사실 발기가 원활한 사람이라도 깨어날 때쯤이 수면 발기 주기가 아니면 새벽 발기를 경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반대로 발기가 약한 사람이라도 새벽에 소변이 방광에 꽉 차 발기를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새벽 발기도 고려해야 하지만 평소 성적 자극시 발기가 잘 되고 강직도가 강한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확실히 남성에게 발기는 자존심과 같은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임시변통에 길들여진다면 자존심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갱년기나 노년을 맞이한 많은 남성들이 적절한 페니스 운동을 통해 약물의 도움 없이도 자존심을 마음껏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발기를 유지하려면 일단 남성호르몬이 잘 분비되도록 수면 시간이 충분해야 하고, 만성질환이 없도록 평소 건강관리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월드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www.taoworld.kr    

  • [이여명의 에너지오르가즘혁명5] 건강하게 즐기는 성은 있는가?

      건강하게 즐기는 성은 있는가?    성의 중요한 기능에는 생식 외에 성적 쾌락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종교와 국가, 사회와 가정은 성행위의 쾌락에 대해서는 전혀 말해주지 않았다. 성의 생식기능은 공공연하게 강조하는 반면, 성의 쾌락기능은 은폐하고 터부시해 왔다. 그러니 성적 쾌락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불경스럽고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져왔으며, 성적 오락물은 금지되었고 누구도 성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다.  성적 쾌락은 식욕만큼이나 인간의 뿌리깊은 욕구이다. 오랜 역사 동안 인류는 이런 근원적 욕구가 거세당해 왔으니 근본적 욕구의 억압 속에서 고통과 부자유로 신음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오랜 세월동안 억눌려온 성욕은 봇물이 터지듯이 폭발하고 있다. 성적 빈곤은 성담론의 폭발로 표출되고 있다. 성적 욕망을 자극하는 영상물, 각종 예술, 포르노그라피, 매매춘은 도시 어디서나 넘쳐나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생산되고 시공을 초월하여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사디즘과 마조히즘, 페티시즘, 원조교제, 롤리타신드롬, 성폭행, 동성애, 그룹섹스, 스와핑,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잦은 외도, 이혼의 급증 등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말초적 자극의 극단까지 서슴없이 치닫고 있다.  억압된 성적 열망이 다양한 형태로 시도되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기도 하다. 그런데 문제는 뒤틀린 형태로 표출되는 성적 열망으로 많은 사람들이 좌절을 겪는 시대로 변모되었다는 점이다. 성에 대한 말초적인 다양한 시도를 통해 깊은 성적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극적이고 소모적 성행위는 육체적 소진과 정신적 허무감을 초래하고 지속적이고 깊은 인간 관계를 방해한다. 상대를 하나의 쾌락의 도구로 대할 뿐이며 쉽게 싫증이 나면 또 다른 대상을 탐닉하곤 할 뿐이다. 현대는 왜곡된 성욕의 지나친 표출로 좌절을 겪고 고통받는 시대가 되었다. 오히려 과거의 절제된 성욕이, 억압된 성욕이 나았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그렇다고 과거의, 자연적인 성욕구에 대한 억압적 상황으로 되돌아갈 것인가? 아니다. 성의 자연스런 해방을 토대로 성기능의 자율적인 조절 능력을 강조하고 배양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성의 해방이 성적 방종이나 탐색이 아닌 절제되고 승화된 즐거움을 누리는 방향으로 향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을 건강하게 즐기고 조절할 수 있는 성적 능력이요 성기술이다. 건강하게 즐기는 성은 많은 공부가 필요하며 훈련이 필요하다. 타오러브(Tao of Love)는 사랑의 도(道)로서 성을 건강하게 즐기고 더 나아가 성을 통해 영혼의 성장까지 도모하는 방법론을 가르친다.   타오러브를 통해 성적 능력과 자율적인 의식이 배양되면, 남녀 관계도 결혼 제도나 강제적 도덕과 같은 지배나 억압 수단이 아닌 자율적이고 상호 의존적 관계로 변모된다. 강제적이고 형식적으로 유지되는, 껍데기만 부부가 아닌 몸과 감정, 영혼의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기쁨을 주고 서로의 영혼을 성장시키는 그야말로 소울메이트의 이상적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다.  자율적이고 행복한 신인류의 탄생은 참다운 성혁명에서 시작된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월드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www.taoworld.me   

  • [이여명의 에너지오르가즘혁명4] 성생활, 잘 하면 최상의 보약, 잘못 하면 치명적인 낭비!

      성생활, 잘 하면 최상의 보약, 잘못 하면 치명적인 낭비!     섹스가 통증 감소, 면역력 증진, 장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혜택은 건전하고 올바른 섹스를 출발점으로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적잖은 부작용이 따른다. 섹스는 극명하게 양날의 칼날을 지니고 있다. 동양의 양생학에서는 정액이나 정기를 생명력의 원천이라 하여 건강과 장수의 근본으로 보았다. 허준의 <동의보감 내경편>에는 양생의 도는 정액을 보배로 삼는다고 강조하며 귀중한 보배인 정을 몸에 잘 간직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양생의 도는 정액을 보배로 삼는다. 중요한 이 보배를 고이 간직하라.여자 몸에 들어가면 아이가 태어나고 제 몸에 간직하면 자기 몸을 기른다.아이 밸 때 쓰는 것도 권할 일이 아니어든 아까운 이 보배를 헛되이 버릴쏜가.없어지고 손상함을 자주자주 깨닫지 아니하면 몸 약하고 쉬이 늙어 목숨이 줄어들게 되리라." 몸을 기르는 보배인 정기를 쏟아내는 식의 섹스를 자주 하면 오히려 쉽게 피로해지고 생명력을 고갈시키게 된다. 타오러브 성교육을 진행하다가 보면 건장하고 체력이 좋은 사람들이 중년에 들어 발기부전을 겪게 되는 경우를 흔히 만나곤 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체력을 믿고 2,30대 한창 젊을 때 방종하다가 정력을 일찍이 고갈시켜 발기력이 시들해지거나 발기가 잘 되지 않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성고전인 >소녀경<에는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황제가 그의 성고문인 소녀에게 그것을 극복하는 조언을 구하는 장면이 있다. 그 질문에 대한 소녀의 조언은 간결하고도 극명하다.  "올바른 남녀 교접의 도를 모르면 아무리 좋은 보약을 많이 먹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늘과 땅이 서로 보완하듯이 남녀는 서로 돕습니다……. 남녀 음양의 화합 방법을 제대로 익힐 수만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장생불사의 길입니다.”  이렇듯 동양의 성의학에서 말하는, 장생을 이루는 교접의 도는 남녀 음양의 화합을 말한다. 즉 남녀가 음양에너지의 충만한 교환을 통해 함께 즐거움을 조화롭게 만끽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적으로 흥분될 때 우리 몸에는 매우 신비로운 변화가 일어난다. 두뇌는 물론 몸 전체에 퍼져 있는 감각기관들, 내분비선들, 장기들이 각기 최상의 에너지를 제공하여 성기관의 성에너지로 재결합된다. ''오르가즘''은 바로 이러한 성에너지가 최상의 흥분 상태에 올랐을 때 표출하는 에너지이다. 이렇듯 오르가즘 에너지는, 우리 몸이 소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라 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오르가즘 에너지를 단순히 발산하지 않고 몸으로 되돌려 충만하게 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몸 전체로 확장하는 멀티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은 물론, 두뇌와 장기들을 포함하여 몸 전체의 세포들이 충만한 에너지로 활짝 깨어나게 된다. 그러면 여성은 복통이나 생리통, 우울증 따위의 월경증후군에서 벗어나며 모발과 피부가 윤택해지고 빛이 나게 될 것이다. 남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에너지 손실이 없기 때문에 피로감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나아가 몸 안으로 스며든 성에너지 덕택으로 건강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타오러브에서는 이렇듯 섹스를 통해 성에너지를 손실하지 않고 몸 안으로 다시 돌리는 것을 ''환정보뇌''라고 하는데, 동양의 성고전인 <소녀경>에서는 이 환정보뇌의 효과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만약 남성이 사정하고 싶어도 이을 참고 사정하지 않는다면 기력이 강해진다. 만약 2회 행한다면 청력과 시력이 밝아지고, 3회째는 온갖 육체적 질병이 사라질 것이다. 또 4회째는 마음의 평정 상태를 누리게 되고, 5회째는 혈액순환이 왕성해지며, 6회째는 허리와 등이 강해지고, 7회째는 엉덩이와 허벅지가 단단해진다. 그리고 8회째는 전신이 완벽한 건강으로 빛나게 되고, 9회째는 수명이 연장된다. 10회째는 신선이 된다."  표현이 다소 과장되긴 했지만 성에너지 보존을 통한 건강의 효과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일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잠재적인 성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이 신비로운 에너지를 몸으로 순환시킴으로써 엄청난 건강 에너지를 보유할 수 있다. 성적으로 흥분한 오르가즘 에너지가 바로 그 어느 약이나 음식에서 얻을 수 없는 불로장생과 젊음의 비밀인 것이다. 서양의 한 의학적 조사에 의해서도, 사정하지 않을 때마다 정자의 수가 5~9천만 개 정도 늘어난다고 밝혀졌다. 참으로 성에 대한 선인들의 혜안은 놀라울 따름이다. 방사의 절제를 통해 정기를 축적하는 것은, 정력 부족과 정자 감소를 부추기는 환경 요소들을 모두 뛰어넘을 수 있는 강력한 대안이 아닐 수 없다.  재미있게도 섹스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테스토스테론을 자연스럽게, 즉 호르몬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증가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섹스는 성호르몬과 성욕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섹스를 하면 할수록 섹스를 원하게 된다. 더구나 정기를 보존하고 배양하는 살리는 섹스를 한다면 생명력이 다할 때까지도 섹스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즉 섹스를 하되 자주 성에너지를 발산하지 않고 몸으로 돌리는 것이 성호르몬과 성에너지를 올려 남녀의 갱년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란 얘기이다.  남성이 결국에는 사정하더라도 남녀가 함께 조화롭게 섹스를 즐긴 후 사정하면 에너지를 상실하지 않는다. 이렇듯 음양 화합의 섹스는 비교적 자주 해도 건강을 해치지 않으며, 오히려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남녀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남성의 일방적인 사정으로 끝나는 섹스는 자주 하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성적 불만족을 초래하여 건강을 해친다.  타오러브에 따르면 섹스는 죽는 날까지 가능하고 또 당연히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중년기나 노년기에 접어든 여성과 남성일수록 자신의 건강과 장수를 위하여 섹스가 훨씬 더 중요해진다. 우리 사회에서 노인의 성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의 성적 힘이 시간에 지남에 따라 점점 쇠퇴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남성이나 여성이나 아이를 만들어내는 생식 능력이 성인기 초기에 최고조에 달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진정한 성적인 힘은, 단순한 수태능력이나 발기하는 속도 혹은 사정할 때 정액을 쏠 수 있는 거리가 절대 아니다. 이보다는 자기 스스로와 파트너를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는지, 얼마나 큰 자제력을 행사하여 섹스를 지속시킬 수 있는지가 바로 성적 능력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비록 더 이상 즉시 발기를 할 수 없거나, 혹은 젊었을 때처럼 사정을 할 수 없을 지라도 이러한 변화들 때문에 성적 능력이 손상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재빨리 사정을 해버리고 마는 젊은 시절의 성적인 열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 때, 그는 섹스를 즐기고 온전히 자기 것으로 향유하는 진정한 성의 고수가 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아무런 노력도 없이 노년의 섹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공부, 그리고 건강한 성에너지를 유지하는 적절한 훈련. 이 세 가지가 적절히 조화되어야만 한다. 이런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누구나 중년기뿐만 아니라 노년기에도 유쾌하고 세련된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월드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www.taoworld.me   

  • [이여명의 에너지오르가즘혁명3] 까마수트라는 무엇을 말하고 있나?

    까마수트라는  무엇을 말하고 있나?    <인도의 카주라호에 있는 한 사원>  중국에 <소녀경>이 있다면 인도에는 <까마수트라>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까마수트라>는 <소녀경>과 함께 세계 3대 성전 중의 하나이다.  인도신화에 따르면 시바와 그의 아내 빠르바티는 10만년에 걸쳐 10만8000가지 체위로 섹스를 했다고 한다. 그 중 가장 핵심 체위를 추려낸 것이 까마수트라이고 카주라호의 조각이 까마수트라의 가르침이라는 것.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든다. <까마수트라>는 신성한 사원을 가득메운 이 놀라운 요가 동작 같은 체위들을 통해 과연 무엇을 말하려는 걸까?  카라주호의 조각상들은 생각보다 작아 자세히 보려면 망원경이 필요할 정도이지만 하나같이 남녀가 어떤 모습으로든 서로 뒤엉켜 있다. 부끄러워하는 여성의 조각상도 있지만 그야말로 성애를 통해 완벽해진 표정을 갖고 있는 것도 있다. 결합된 자세는 놀라울 정도로 균형미가 넘친다. 홀로 서 있는 조각상들이 매우 불안정스러워 보일 정도다.  고대의 인도인들은 남성과 여성 그 자체로는 불완전한 존재라고 믿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불완전성을 성적으로 결합된 체위를 통해 완성해야 했고 섹스로 합일된 그 상태를 완전한 신적인 상태로 본 것이 아닐까? 카마수트라는 기원전 4세기경  형성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애서이다.  '애경'이란 뜻을 지닌 인도 사람들의 철학사상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성애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계율서로, 원래 아름다운 운문으로 씌여진 세계 최초 성애문학이기도 하다. 흔히 바츠야야나의 저작으로 소개되고 있으나, 10여명의 저작자들이 나눠 설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범한 성의 철학사상을 후기로 내려오면서 점점 세분화하여 치밀하게 묘사한 것이 오늘의 각종 <카마수트라>이다. 단순한 성행위 기교만 다룬 책이 아니라 생명체의 본능을 효과적으로 행하는 방법론을 광범위하게 취급한 성철학서이다.  카마수트라는 개론, 남녀의 성교, 처녀론, 아내론, 유부녀와의 교제, 창녀론, 사랑의 비법 등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50여 개 항목에 걸쳐 인도인 특유의 비법들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인도 귀족들에게 있어서 다루마(정법), 아루타(경제) , 카마(성애)의 세 가지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격이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 가야할 것이 있다.  인도 사랑의 경전 카마수트라는 음란한 성애기교에 뛰어난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귀족이나 신사들의 성애지식 함양을 위해 쓰여졌다는 사실이다.  이를테면 손님을 초대했을때 그를 잘 대접하기 위해서 정원이며 공간을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까마수트라가 성애를 중요시 하는것은 , 알고 보면 젊었을 때는 성애에 관심이 많고 매력적이어야만 종족유지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오히려 성애 보다는 위트, 교양 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이유가 또 재미있다. 위트나 교양이 인간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       고대 인도인들의 성에 대한 기준과 분류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지나치게 자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디테일하고 솔직하다. 예를 들면, 카마수트라에서 말하는 남성 성기 크기는 대, 중, 소 세 종류로 구분하는데 가장 큰 성기를 수말, 중간 성기를 황소, 가장 작은 성기를 수토끼라고 한다. 여자의 성기도 마찬가지이다. 큰 여자는 암코끼리, 중간은 암말, 작은 것은 암사슴이라고 비유했다.  카마수트라는 큰 종족에 속하는 남자가 한 등급 낮은 여자, 즉 성기가 조금 작은 여자와 성교하는 것을 가장 높은 수준의 성교로 꼽는다. 수말과 암말의 관계, 황소와 암사슴의 관계가 가장 좋은 속 궁합에 속한다. 그 다음으로 좋은 관계는 남자가 두 단계 낮은 여자와 관계하는 것인데 이것은 보다 높은 수준의 성교로 수말과 암사슴의 관계가 그것이다.  성교하기 전에 하는 포옹의 4가지를 살펴보면 1) 스푸리슈타캄: 단순히 몸을 접촉시키는 것을 말한다.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 우연인양 가장하여 서로 몸을 부딪치게 하는 정도의 포옹이다. 2) 빗트리캄: 남자와 여자가 가슴만 접촉하는 것을 말한다. 여자는 마음에 드는 남자를 발견하면 몸을 굽혀 무엇을 줍는척 하며 남자를 가슴으로 누르고 남자는 이에 화답하여 가슴으로 안는 형태를 취한다. 3) 므리드그흐리슈타캄: 서로가 몸을 뻗으며 누르는 것이다. 걸어갈 때 남녀가 서로 몸을 의지하며 기대어져서 밀게되는 형태이다. 4) 비디타캄: 벽이나 기둥에 기댄 상태에서 꼭 밀어대는 형태이다. 3과 4의 포옹은 이미 서로 성교를 나눈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그 외의 4가지 포옹의 기술들은 1) 우르바그하남: 남녀가 서로 누워서 서로 한쪽 다리나 두 다리를 상대에게 올려놓고 꼭 껴안는다. 2) 쟈그하노바그하남: 남자는 여자를 보고 눕고 여자는 음부를 남자의 성기에 갖다 댄다. 이때 여자의 머리가 흩어지면서 남자를 휘덮고 여자는 남자의 몸을 입으로 물고 손으로 꼬집으면서 입을 맞춘다. 3) 스크다링가남 :여자가 앞으로 엎드리면서 가슴으로 남자의 가슴을 누른다. 온 몸의 무게를 가슴으로 쏠리게 한다. 4) 라타티카: 얼굴을 맞대어 이마와 이마, 눈과 눈, 입과 입이 서로 닿도록 하는 포옹이다.  특별히 처녀와 키스하는 세 가지 방법까지 나와 있다. 1) 처음으로 키스하는 처녀와 총각은 가볍게 키스하는 것이 좋다. 이때 하는 키스는 서로 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살짝 입술을 놓아두는 것처럼 한다. 2) 남자의 입술을 여자의 입안으로 넣는다. 3) 여자는 아랫입술을 약간만 움직이고 윗입술은 움직이지 않으며 부끄러운 마음으로 남자의 입술을 받아들인다. 4) 여자는 눈을 감고 남자의 입술을 위아래 입술로 살짝 물며 혀끝으로 남자의 입술을 누른다.  키스의 종류로는  1) 남자가 정면에서 여자의 입술을 문다. 2)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입술을 둥글게 하여 여자의 입술에 댄다. 한 손으론 턱을, 다른 한 손으론 머리를 잡고 상대의 얼굴을 돌려 입술을 맞춘다. 3) 여자는 남자의 아랫입술을, 남자는 여자의 윗입술을 물면서 키스한다.  오늘날 우리와 비교해도 참으로 자상하고 뒤떨어지지 않는 감각이지 아니한가? 까마수트라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을  줄 것이다. 성애의 달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며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여러 실용적인 기술, 즉 매력적인 화술이라든가 매너들,그리고 어떻게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을 꾸며 나갈 것인가에 관한 가르침 등을 줄 수도 있을것이다.  까마수트라의 열매는 들판에 홀로 자라는 농익은  붉은 석류와 같다. 다가가  따먹는 사람의 그릇에 따라 그 향과 과즙을 달리 줄 것이다. 까마수트라는 그 정도로 자애로우니까.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월드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www.taoworld.me         

  • [이여명의 에너지오르가즘혁명2] 탄트라란 무엇인가?

      탄트라(Tantra) 개론                     탄트라는 고대 인도라는 토양에서 발생하여 발전해 온 거대하고 복잡다단한 종교적, 철학적, 신비주의적 운동이다. 탄트라는 우리가 경험하는 우주가 우주를 창조하고 유지하는 신의 영적인 에너지의 구체적 표현이라는 원리에 기초한 믿음과 실행 체계이다. 탄트라는 인간(소우주)와 활동 공간(대우주)이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 감각적 혹은 감각을 초월하여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세계관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수많은 행법 및 복잡한 의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탄트라는 육체와 에너지를 훈련하는 요가(yoga), 무드라(Mudra), 신비주의적인 도형인 얀트라(Yantra), 그리고 진언(眞言)인 만트라(Mantra) 및 성적 의례인 마이투나를 포함한 종교적 의식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스리 얀트라(Sri Yantra) 탄트라 수행자들은 적절한 의식과 소우주인 인간의 내부로 창조적이고 해방적인 방법으로 에너지를 유도하는 방법을 통해 모든 속세적 구속으로부터의 완전한 해방을 추구한다. 탄트라 수행자들은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포함하는 우주를 통해 신성한 힘이 흐르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목표는 영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둘 다이다.  탄트라는 수행의 방법 측면에서 크게 우도 탄트라(Dakshinachara)와 좌도 탄트라(vamachara)로 구분할 수 있다. 우도 탄트라는 고행과 금욕, 명상 수행 등을 주요한 수행방법으로 삼고 있으며, 좌도 탄트라는 성적 의례, 술, 마약의 사용, 살아있는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 등 우도적 방법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는 탄트라의 궁극적 목표인 깨달음의 세계로 가는 유효한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단순히 외견적인 것으로 전체를 판단해서는 않 될 것이다. 좌도 탄트라의 경우는 더욱 위험한 방법이지만 더 바른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탄트라는 아리안족에 의해 정복되기 이전에 인더스 강을 따라 인더스 문화라고 불리는 발달된 문화적 전통을 형성했던 드라비다족의 모권적인 문화에 근원을 두고 있으며, 그것은 모든 인도 종교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탄트라는 4세기 초에서 6세기경에 인도전역에서 유행 하였다.  탄트라는 당시 철학자들과 종교 지도자, 수행자, 요가 행자들 사이에서 대단한 인기를 얻게 되며, 일반 서민층에까지 파고 든다.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탄트라는 인도철학, 신비주의, 의례, 윤리, 조각, 문학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탄트라는 인도의 대부분의 종교와 육파철학이라 불리는 고대 인도의 대표적인 6가지 철학체계, 즉 베다(Veda)를 중심으로 하는 미맘샤(Mimamsa)와 베단타(Vedanta), 논리적 특징을 중시하는 니아야(Nyaya)와 바이세이시카(Vaiseisika),《우파니샤드(Upanisad)》를 중심으로 하는 상키아(Samkhya), 요가(Yoga) 학파에 까지 스며들어가 동화되기에 이른다.    그 이후 탄트라에는 크게 힌두 탄트라와 불교 탄트라를 중심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자이나교 역시 탄트라적인 방법을 수용하고 있으며, 캐쉬미르 지방의 쉬바교와 판차라트라파, 그 밖에 비쉬누교에서도 탄트라의 강력한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불교에서의 탄트라 세계관의 수용은 유식학의 대가인 무착(無着, Asangha)과 중관학파의 대표자이며 중기 불교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이론가인 용수(龍樹, Nāgārjuna)에 의해서 도입되었다고 한다. 밀교(密敎)라고 불리는 불교탄트라는 초기 주술(呪術; Mantra)과 샤머니즘적인 색채가 강한 진언종(眞言乘; Mantrayana)에서 출발하여 후기에 금강승(金剛乘; Vajrayana)으로 발전한다.   ​    탄트라에 의하면, 순수 의식의 상태인 사치다난다(Satchidananda; 축복)은 스스로 발전하고 내적으로 성숙시키는 힘이 있다고 한다. 프라크리티(Prakriti; 실체)는 복잡한 창조물로 진화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항상 순수 의식, 존재, 축복의 상태로 머무르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진화의 과정에서 마야(Maya; 환영)은 실체를 숨기고 의식/비의식, 행복/불행 등의 이원적인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이렇게 분별하는 마음은 인간을 눈 멀게하고, 존재의 차원을 제한하고 구속시킨다. 상대적인 차원에서 쉬바(Shiva)와 샥티(Shakti)는 서로 분리된, 다른 존재로 보인다. 탄트라가 개별적 행동이나 현상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탄트라적인 관점에서 보면 실체 그 자체는 순수 의식, 축복의 상태에 항상 머물러 있다. 사실 탄트라의 가르침에 의하면 우주적 과정 그 자체와 개별적인 지바(jiva; 생명체)는 실재한다. 탄트라의 가장 특징적인 것으로 초월적 의식에 이르기 위해 남녀간의 성행위를 포함하는 ‘마이(Maithuna;성적 의례)’라고 불리는 의례를 들 수 있다. 마이투나는 초월적 변형을 일으키는 체액을 생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힌두 탄트라 초기부터 도입되었다.이 체액은 탄트라의 제 신들에게 봉양하는 주요한 제물이다.  이 성의식은 정화 의식으로부터 발전하였는데, 성행위에서 발생하는 체액의 제공을 포함하게 되었다. 이 의식에서 남성은 여성 파트너의 애액에 자신의 정액을 뿌린다. 그리하여 그는 배우자의 은총을 통해 그 집단(kulaputra)의 아들로 거듭난다. 합쳐진 체액(kuladravya)은 그녀의 자궁으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것으로 여겨진다.         후기 마이투나 의식은 축복과 신성의 결합을 강조하면서 초기의 육체적인 형태를 대체하게 된다. 서구에서는 탄트라 전체를 마이투나를 등식화하고 있지만, 사실 마이투나 의식은 일부 소수의 종파에서 행해지고 있다. 많은 종파에서 마이투나 의식은 심리적인 상징으로 발전•대체 되었다.  마이투나 의식의 정점은 참가자들을 무한히 깨어있는 의식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탄트라 경전에는 섹스가 출산, 쾌락, 해방의 명확히 구분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명기되어 있다. 해방을 추구하는 참가자들은 정적인 상태에서 서로를 안고는 있지만 육체적 마찰을 통한 오르가즘을 피하고 있다. 여러 가지 형태의 마이투나 의식이 행해지고 있는데, 모든 의식이 기본적으로 정교하고 세심한 정화의식을 포함하고 있다.  이 의식은 남녀 참가자들이 육체의 에너지(Prana)의 경로인 이다(ida)와 핑갈라(pingala)를 따라 흐르는 에너지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면 수슘나 나디(sushumna nadi)가 각성되고 쿤달리니가 그곳을 통해 상승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궁극적으로 우주의식으로 완전히 녹아 들어가서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의식에서 남성과 여성 참가자들은 육체적으로 결합한다. 남녀는 남성과 여성의 원리를 상징하는 쉬바(Shiva)와 샥티(Shakti)를 대표한다. 육체적 차원을 넘어 미묘한 쉬바와 샥티 에너지가 융합되면서 새로운 에너지의 장이 형성된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각 참가자들은 자신의 쉬바와 샥티 에너지의 융합을 경험한다.            한편 서구 사회에서 탄트라가 알려지면서 많은 인기를 얻게 되면서 인도의 전통적 탄트라와는 다른 여러 가지 변형된 형태를 띠게 되는 데, 모던 탄트라(Modern Tantra), 뉴 에이지 탄트라(New Age Tantra), 혹은 네오-탄트라(Neo-tantra)라고 불린다. 그 결과 많은 서구인들에게 탄트라는 영적인 섹스(spiritual sex), 혹은 신성한 성(sacred sexuality)과 동의어가 되었다. 여기에는 섹스 그 자체가 참가자에게 더욱 고귀하고 영적인 차원으로 이끌어 주는 능력이 있는 신성한 것으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믿음이 깔려있다.  네오탄트라는 인도 전통의 탄트라의 많은 개념과 용어를 채용하고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스승의 지도(guru parampara)에 대한 의지, 복잡하고 광범위한 명상 수행, 전통적인 계율 등을 생략하고 있다. 네오 탄트라는 성과 성적 경험은 수행자들을 더 높은 영성의 차원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신성한 행위라고 가르치며, 쿤달리니 에너지를 일깨우고, 차크라를 각성시키고, 전신 오르가즘을 경험하는 수련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탄트라’라는 단어는 더 많은 충족감과 만족감을 주는 성적, 혹은 사랑의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의미한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월드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www.taoworld.me   

  • [이여명의 에너지오르가즘혁명1] 메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에서 본 성욕의 진화

      메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에서 본 성욕의 진화   인간의 욕구는 복잡하고 그 수준도 다양하다. 우리는 인간의 욕구를 이해함으로써 그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조절하고 더욱더 의미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인본주의 심리학자인 메슬로우는 욕구 5단계설로 인간의 복잡다단한 욕구를 잘 정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인간의 욕구를 단계별로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1. 생리 욕구 - 성욕, 식욕, 수면욕2. 안전 욕구 - 위험, 고통으로부터 회피3. 소속감과 사랑 욕구 - 사회 귀속 욕구, 애정 욕구4. 존경 욕구 -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 지위와 명예5. 자기 실현의 욕구 - 자기 완성, 삶의 보람 이 다섯 가지 욕구는 계단을 오르듯 낮은 차원의 욕구에서 점차 높은 차원의 욕구를 향해 상승한다. 즉,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과 식욕, 수면욕과 같은 생리 욕구가 만족되면, 그 다음은 위험과 고통에서 벗어나 편안한 생활을 추구하는 안전의 욕구가 생겨나고, 그 다음은 소속감과 사랑에 대한 욕구가 나타난다.  배도 채우고 안전도 보장받고 사회의 일원이 되어 집단에 소속되었다고 해서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세 가지가 충족된 후에는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가 생겨나 지위와 명예를 추구하게 된다. 마지막은 <자기 실현의 욕구>로서 자기의 본분을 깨닫고 자기 삶의 완성과 보람을 추구하는 단계이다. 가히 자기 실현의 욕구는 신의 영역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메슬로우 박사가 욕구 단계설이라 명명한 것은 반드시 하위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된 다음에 비로소 상위 욕구로 발전되어 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다섯 가지 영역으로 잘 구분했지만 욕구가 반드시 단계적으로 발전해가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하위 욕구의 행위도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상위 욕구의 행위로 끌어올릴 수 있고, 또 하위 욕구가 만족되지 않아 그것을 대리 충족시키기 위해 상위 욕구에 더욱더 탐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상위 욕구라 할지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추구하면 하위 욕구보다 못한 불만과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상위 욕구로 발전해나갈수록 쾌감과 만족감이 커진다는 사실이다. 욕구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뇌내 모르핀이 많이 분비되며 그만큼 쾌감도 커진다. 예를 들면, 성욕은 가장 기본적인 생리 욕구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성행위를 단지 성욕구를 발산하고 배설하는 수단으로 생각할 때의 이야기일 뿐이다. 성행위를 남녀간에 애정을 확인하고 친밀감을 나누는 행위로 만든다면 성욕을 사랑의 욕구로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성행위를 영적 체험과 성장의 기회로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그것은 자아 실현의 목표로 되어 최고의 단계인 자아 실현의 욕구를 충족하는 단계로 변모될 것이다. 사실 성행위에서 음양에너지의 교환을 통해 상대와 하나로 녹아드는 체험을 함으로써 합일감과 무아의식을 달성할 수 있다. 에고가 사라지는 합일감에서 엑시터시, 존재의 희열감, 종교적 황홀경, 삼매를 체험할 수 있다. 그야말로 성욕이 성스러워지는 경지라고 할 수 있다. 메슬로우 박사도 구분했듯이 저위 욕구는 <결핍 욕구>로 만족되면 더 이상 동기부여 요인이 되지 않는다. 반면 최상위 욕구인 자아 실현의 욕구는 <성장 욕구>로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끝임없이 자아를 완성하려는 욕구이기 때문에 그 동기부여가 마르지 않는 샘과 같다. 자기 실현을 목표로 살아가면 최고의 기쁨을 누리며 한없는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   성행위는 욕망의 배설 수단을 넘어서서 참다운 평온과 사랑, 상호 존중,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아 실현의 욕구로 진화해나가야 한다. 성이야말로 진짜 성스러워져야 한다. 뿌리가 자라 튼튼한 나무가 되고 풍성한 열매를 맺어야 존재 전체가 건강하고 풍성하고 아름다워진다. 튼튼한 토대 없이 추구하는 열매, 즉 상위 욕구는 오히려 불만과 파멸로 치닫는 모래 위에 지은 집이 되기 쉽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월드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www.taoworld.me